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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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91년에 개봉한 대만 영화로, 대한민국에는 26년 만인 2017년 11월 23일에 개봉하였다.
러닝 타임이 237분, 그러니까 3시간 57분짜리 영화이다. 그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영화가 1부와 2부로 나눠진다. 나눠지는 시점은 대략 130분 쯤이며, 중간에 쉬는 시간 10분이다. 1991년에 공개한 버전은 3시간 5분이고 한국에 개봉한 버전은 감독판이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4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이지만 50여분을 덜어낸 장면이 무엇일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치밀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처음 볼 때보다 두 번째 볼 때부터 더 새롭다.
대만 역사상 최초의 미성년 살인범을 소재로 했으며, 허우샤오셴의 비정성시, 차이밍량의 애정만세와 더불어 대만 뉴웨이브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로 꼽힌다. 다만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느 정도 각색이 들어가 실제 사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편집]
- 샤오쓰 역 - 장첸
- 밍 역 - 양정이
밍은 영화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에 직간접적 연관을 가진 중요 인물이다. 영화에서 그녀에 대한 묘사는 남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마성의 여자로 그 마력은 동년배 남자들뿐 아니라 어른마저 굴복시키는 선망의 대상인 셈이다. 그래서 많은 남자와 엮이고 사건사고가 이어진다.
어머니가 식모살이 하는 집에 같이 살지만 어머니의 지병인 천식이 도지면서 그 집에서 쫓겨난다.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젊은 의사와 가까워지고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샤오마에게 접근한다. 병든 어머니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남자들의 호의를 이용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생존을 위해 사용한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지만 주변의 남자들은 단지 그녀를 자신의 권위, 위치에 주어지는 전리품으로 여기고 문제가 생긴다 싶으면 떠나간다. 남자에게 기댈 수밖에 없으면서도 남자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 아버지 역 - 장국주
- 어머니 역 - 진옌링
- 큰 누나 역 - 왕주안
- 형 역 - 장한
- 캣 역 - 왕계찬
- 슬라이 역 - 첸홍유
- 허니 역 - 임홍명
- 샤오마 역 - 담지강
- 작은 누나 역 - 치앙시우청
- 여동생 역 - 스테파니 라이
- 버디
- 비행기 역 - 로렌스 코
- 샤오추이
- 젊은 의사
- 산동
- 예즈
- 타이거
- 왕 선생
5. 줄거리[편집]
6. 평가[편집]
A fantastic cinematic and artistic achievement, Edward Yang's A Brighter Summer Day depicts youth, ideals, violence and politics in a melancholic, tender light, culminating in a complex portrait of Taiwanese identity.
환상적이기 그지없는 영화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성취,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대만의 정체성이 그려내는 복잡한 초상화 속 청춘, 이상, 폭력 그리고 우울한 정치 상황들을 부드러운 빛으로 그리며 묘사한다.
로튼 토마토 총평
이동진 (★★★★★)
영화에게 허락된 모든 것을 비추는 손전등 하나, 딱 그만큼의 진실
26년 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작. 대만의 역사, 대만인의 현실을 녹여낸 에드워드 양의 타이베이 3부작의 마지막 작품.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소년의 가족, 또래 집단의 불안과 방황을 형상화한 거대한 프레스코화. 영화가 역사, 기억, 현재, 개인을 묘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이 집약된 걸작.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큰, 오직 영화적인 표현들. 이 영화에 대한 어떤 수식어를 더해도 본질에서 멀어질 뿐이다. 다만 영화 역사의 페이지가 얼마나 두꺼워지건 이 영화가 반드시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서 빠질 일은 없다는 것 정도는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한 가지 당부하자면 반드시 스크린에서 보길 권한다.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4시간
3시간 57분이라는 러닝타임 앞에서 위축되지 말자. 물론 보면서 한두 번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적잖은 등장인물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관계 때문에, 초반엔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새 그 세계에 젖어들게 될 것이고, 에드워드 양 감독이 만들어낸 화면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미 본 영화광들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정말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김형석 (★★★★☆)
한편의 영화가 꿈꿀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진 영화
김혜리 (★★★★★)
지금 와서 무슨 말을 덧붙이겠나, 이건 걸작이다
이용철 (★★★★☆)
답은 주지 않는다. 대신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질문한다
김보연 (★★★★)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긴 여운과 뇌리에 각인될 몇몇 장면들이 4시간의 러닝타임을 잊게 한다
박은영 (★★★★)
난폭한 시대와 희생자들
박평식 (★★★★)
중화민국 영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전 세계 평론가 모두가 극찬을 쏟아내는 작품.
7. 삽입곡[편집]
- . 프랭키 아발론 - Why (1959)
03. 로지 앤 더 오리지널스 - Angel Baby (1961)
04. 엘비스 프레슬리 - Don't Be Cruel (1956)
05. 더 플리트우즈 - Mr. Blue (1959)
06. 프랭키 아발론 - Why (1959, Guitar Instrumental ver.)
07. 엘비스 프레슬리 - Are you Lonesome Tonight (1960)
08. 제이 앤 아메리칸스 - This Magic Moment (1969)
09. 로이 오비슨 - Only the Lonely (1960)
10. 리키 넬슨 - Never Be Anyone But You (1959)
11. 버디 홀리 - Peggy Sue (1957)
12. 엘비스 프레슬리 - Are You Lonesome Tonight (1960, Guitar Instrumental ver.)
1990년 초반, 국내 미개봉 상태에서도 이 영화의 OST 중 하나인 Why는 국내 라디오 영화음악 방송에 줄곧 나왔다. 프랭키 아발론이 부른 노래가 아닌 영화 극중에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이다.
극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밴드들이 실제로 커버를 하였기에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유튜브와 멜론에서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막혔다.
8. 흥행[편집]
8.1. 대한민국[편집]
CGV에서 개봉했으며, 중간에 10분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상영 종료 이후에도 CGV에서 잊을만 하면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을 한다. 보통 3개월에 한번 꼴. CGV 용산아이파크몰 등 CGV의 대형 영화관 지점을 위주로 상영한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공식 러닝 타임만 4시간, 쉬는 시간을 합치면 4시간이 넘는 긴 영화이기 때문에 심야시간대를 이용하여 이벤트 상영을 하며, 대관도 많이 이뤄진다. 블루레이나 VOD 대신 극장에서 보고 싶으면 CGV 홈페이지의 이벤트를 참고하고, 대관 이벤트는 익스트림무비나 DVD프라임 등에 올라오니 참고하면 좋다.
9. 수상 및 후보 이력[편집]
- 제13회 낭뜨 3대륙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
- 제28회 금마장 영화제 작품상 수상
- 제36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 제4회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10. 기타[편집]
- 영문 제목은 영화 삽입곡으로 사용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Are You Lonesome Tonight?'의 가사에서 따왔다.
- 제작 과정이 어려웠던 걸로 알려졌다. 투자자 모집부터 시작해 에드워드 양의 엄격한 연출, 배우 캐스팅 등으로 촬영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었다. 촬영 기간은 110일로 약 4개월에 못 미치는 정도.
- 사실 판권이 꼬인데다 상영 시간 때문에 명성과 달리 반쯤 환상의 영화로 취급받았다. 개봉 이후 나온건 열악한 화질의 VHS와 레이저디스크 뿐이었고 DVD도 보기 힘든 영화였다. 가끔 낡은 필름으로 영화제 상영이 몇 번 있었을 뿐이다.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의 복원 과정.
- 배우 장첸의 데뷔작이다. 배우 아버지와 형이 함께 캐스팅되어 실제 부자, 형제가 극중에서도 부자지간과 형제지간을 연기했다.
- 밍 역의 배우는 비전문 배우로, 이 영화가 유일한 출연작이다. 에드워드 양의 회고에 의하면, 여주인공 역을 물색할 때 주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녀를 추천하기에 내심 황당해했는데 막상 실제로 만나 보니 왜 다들 그녀를 추천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양정이 본인은 배우로서의 삶에 관심이 없었는지 미국으로 떠나 결혼해[6] 평범하게 산다. 2007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치러진 에드워드 양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하며, 장첸과는 2016년 뉴욕에서 25주년 기념 재상영회 때 만났다. 출처
- 양정이는 미국에서 자란 탓에 중국어가 서툴러 에드워드 양은 더빙으로 다른 사람의 발음을 새로 입혔다고 한다.
- 영화의 캐릭터들은 조금씩 다른 중국어를 구사하는데, 이는 본토 대만인, 중국에서 건너온 대만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샤오쓰의 가족들은 상하이 사투리를 쓰는 식. 에드워드 양의 치밀함이 엿보이는 연출이다. 대만 출신 본성인과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외성인간의 갈등은 이 영화에서 다루는 당시의 대만 사회의 갈등 중 하나이다.
- 리틀빅픽쳐스에서 향후 10년간 한국 내 재상영 권리를 구입해, 시네마테크 상영이나 재개봉이 자주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 소설화도 됐는데, 해당 소설은 대한민국에는 1992년에 번역, 출간해 절판되었으나 2017년에 복간했다.[7]
- TikTok이나 YouTube Shorts에 익숙해진 세대들에겐 '이걸 왜 보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는 물건이다. 그때 그 시절로 관객들을 타임슬립시키는 것이 주목적인 영화라 시대극, 드라마, 로맨스, 느와르 등의 장르가 의도적으로 날것 그대로 엮어 흡사 다큐멘터리처럼 연출했기 때문이다.
- 일본에는 원제를 그대로 가져와 クー嶺街少年殺人事件 쿠린체(고령가의 중국어 발음 '구링제')[8] 소년 살인사건으로 1992년에 개봉했다. 다만 개봉 직후 배급사 히어로 커뮤니케이션이 도산하는 바람에 일본에서도 보기 쉬운 영화가 아니었다. 1998년에 완전판 개봉 후, 2017년 3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했다.
11. 관련 문서[편집]
12. 외부 링크[편집]
- '고령가 살인 사건'의 전등 #